박근혜 대통령과 여야의 원내 지도부가 회동을 갖고 여러 현안들에 대해 논의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이번 회동에 대해 작년 대통령․여야 당대표 회동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속에 이루어 졌다고 전하면서 회동 자체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요청한 김명수 사회부총리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임명 재고를 대통령 소통 행보의 진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가늠자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번 소통 행보가 앞으로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야당의 요구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지의 여부와 함께 각종 법안의 처리와 7․30 재보선이 남아있기 때문에 소통 행보의 향방은 알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의 소통행보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김 후보자와 정후보자의 거취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소통 정치가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야당의 부자 감세 철회 요구는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청와대, 야당과 ‘소통 행보’… 첫 관문은 김명수·정성근 거취 정리(3면)
• 야 “부자감세 MB 이전 환원”… 박 대통령 ‘거부’(3면)
<한겨레>
한겨레는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단 정례회동을 제안하는 등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야권에서는 대통령의 소통행보에 대해 판단을 유보했고 당장 김 후보자, 정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판단, 신임 인사 수석의 지명 등이 쇄신 의지를 판단할 가늠자가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 야당 “김명수·정성근 재고해달라” 박대통령 “잘 알겠다 참고하겠다”(3면)
• ‘김명수·정성근 처리’, 박 대통령 ‘소통 의지’ 가늠자(3면)
• 박 대통령, 박영선 기자 때 일화 들며 친근함 표시(3면)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박 대통령이 소통행보를 보인 것에는 대통령 임기 2, 3년차에 국회의 협조 없이는 국정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여야는 이번 회동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지만 약간의 온도차는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재보궐 선거용 보여주기식 소통일 수 있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 국회 도움 없인 국가개조 요원… 야권과 대화 복원 일단 물꼬(3면)
• 朴 대통령, 野 건의 수첩에 기록 박영선 "할 얘기는 다 했다"(3면)
• 與 "경색된 정국 푸는 계기… 상생정치의 전환점" 野 " 소통 첫걸음 뗐지만…" 선거의식 행보 의심도(3면)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김 후보자에 대해 박 대통령이 고민의 뜻을 밝힌 것은 더 이상 김 후보자를 끌고 가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자의 경우 위증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국은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제안한 청와대, 여야 원내지도부 정례회동의 시기와 형태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여야 당대표와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朴대통령, 김명수(교육부장관 후보자) 임명 안할 듯(A1면)
• 野 "이완구를 총리로"… 朴대통령 "鄭총리 유임 이해를"(A3면)
• 朴대통령, 정례회동 제안… 國政스타일 바뀌나(A4면)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많은 문제가 드러난 김 후보자의 거취 문제가 곧 결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주요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회동이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회동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가 없다는 한계도 있지만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는 의견도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 박 대통령 '5·24 해제' 공감 … 통일준비위 야당 참여 제안(3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박 대통령의 지난 임기 동안 야당과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소통 행보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야당의 요청을 얼마나 수용할지, 여야가 대통령의 요청에 어느 정도 호응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회동에서 대통령과 여당이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화 정치’의 물꼬가 트였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다가올 법안 처리 과정과 재보궐 선거가 남은 만큼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여권에서 교육부 장관 후보자 물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말이 나온다면서 이것으로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를 지우고 야당과 대화를 복원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 靑, 꼬인 국정 풀기위해 野에 손내밀어… 대화정치 물꼬(A2면)
• 朴대통령 요청에 여야 ‘김영란法 처리’ 화답(A3면)
(출처 : 시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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