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흔히 공인으로 불리는 인사들의 사과를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국회의원, 목사, 장관, 교수 등 시민들의 보편적 상식에 반하는 발언들이 공개되면 문제의 당사들이 사과하고 해명하는 형식이었죠. 사회지도층의 인식이 시민들의 인식과 얼마나 거리가 있는지 보여주고 있는 단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 총리 후보자의 경우 과거의 글과 발언이 문제가 되었고 결국 사과와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자의 사과는 사태의 해결이 아닌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의 임명 강행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문 후보자가 밝힌 사과와 해명의 배경과 관련단체, 학계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한편 여당 지도부가 임명을 강행하더라도 국회 본회의 표결이 비밀투표로 이루어지는 만큼 여당 일부 의원이 당론과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12일 “사과는 무슨”→“유감”→“고소” 15일 “송구”… 어느 게 진짜냐(3면)
• 당·청 ‘문창극 인준’ 강행… 무기명 비밀투표 ‘복병’(4면)
<한겨레>
한겨레는 문 후보의 사과와 해명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그 해명 내용을 다시 반박했습니다. 한편 문 후보의 이번 사과를 총리 임명 강행을 위한 시나리오의 첫 단계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문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의견이 있는 만큼 총리 인준이 될 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습니다.
• 앉아서 고개 숙인 문창극…‘버티기 위한 사과’(5면)
• 청와대·새누리 ‘문창극 살리기’ 3단계 시나리오?(5면)
• [사설]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망각 증후군’(35면)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문 후보자가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역사관 등을 둘러싼 강도 높은 검증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도 대통령 조기 레임덕, 7․30 재보선 참패 등 문 후보자 비호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문창극, 고개 숙였지만... 식민사관·우편향 고강도 검증 예고(4면)
• "文을 어쩌자는 건지..." 속내 복잡한 새누리(4면)
• [사설]군색하기 짝이 없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해명(31면)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여권 관계자의 말을 통해 문 후보자의 사과는 여론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이 여권 관계자는 사상문제 외에 부동산 등 재산 관련 문제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내역을 국회로 넘기기 전에 여론을 식힐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합니다.
• "本意와 달라… 사과" 직접 해명나선 문창극(A5면)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문 후보자가 15일 밝힌 사과와 해명에 집중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이어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강성 의원들이 격론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저는 세 딸의 아버지 … 위안부 문제 누구보다 분개"(4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문 후보의 위안부 문제 발언의 해명과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사설에서는 청와대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인사시스템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文 “위안부 발언, 상처입은 분께 사과” 野 “구차한 변명”(A8면)
• [사설]국가개조 한다더니 청와대 인사시스템은 예외인가(A31면)
(출처 : 시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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