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크로스체킹] 가도 욕먹고 안가도 욕먹는다면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첫 일정은 팽목항 방문으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새누리당은 당일 오전 야당 측에 방문 연기를 요청했고 야당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특위의 첫 일정은 반쪽짜리가 되었습니다. 파열음을 낸 것에 대해 여야가 서로 상대방의 책임이라 주장하면서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 걸음부터 엇박자를 낸 특위가 앞으로 제대로 활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새누리당 심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팽목항 방문 취소 통보를 해 야당 측 의원들만 팽목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심 위원장은 바지선이 다 빠져 있고 일부 가족도 빠져나간 상황이라 가족들이 다른 날을 요청했다고 주장했고 새정치연합 김현미 간사는 새누리당에서 팽목항 쪽에 먼저 연락해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는 주장을 전했습니다. 

 

• 여, 팽목항 방문 일방 연기… 세월호 국정조사 첫날부터 파행(6면)

     

• [사설]49일, 세월호는 벌써 잊혀져 가는가(31면)

   

 

<한겨레>

한겨레는 팽목항에 남아있는 피해자 가족들이 팽목항이 잊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가 파열음을 내는 모습을 질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야당은 심 위원장이 방문 하루 전 범대본에 전화를 걸어 일정을 연기했고 현지의 가족들은 다른 일정을 잡았다고 주장하고 여당은 범대본에 연락한 적이 없으며 가족들이 오지 말라고 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어 파행의 책임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팽목항 방문 조율 못한 여야…‘세월호 국조’ 시작부터 삐끗(10면)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여야가 특위 첫 일정의 파행에 대한 진실공방으로 유가족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의 발언을 통해 방문 전날 범대본 측으로부터 현지 가족들이 일정 연기 통보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진도에 남아 있던 가족들은 여야가 함께 다시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 첫날부터... 팽목항 가는 길, 與 따로 野 따로(1면)

     

• "날짜도 못 맞춰 내려와서 무슨 진상 조사를..."(6면)

     

• [사설] 세월호 국조 파행, 여당 이렇게 속이 좁은가(31면)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새누리당 심 위원장이 상황을 설명하고 일정 조정을 요청했지만 야당 측에서는 일방적으로 방문을 강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팽목항에 방문한 야당 의원들은 가족들의 반발에 부딪혀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 野만 팽목항으로… 세월호 國調 첫날부터 파행(A5면)

     

• [사설] 세월호 國調 첫날부터 파행, 이런 국회에 뭘 기대하겠나(A31면)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이번 국조 일정 파행에 대해 새누리당은 “실종자 가족들이 ‘날씨가 좋지 않으니 일정을 변경해 달라’고 해서 안 갔다”고 했고 야당은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취소했다”고 한 상반된 주장을 전했습니다. 현장의 가족들은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을 찾은 야당 의원들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 "대책도 없이 왜 왔나" … 쫓겨난 국조특위(12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특위의 첫 일정이 반쪽짜리가 되면서 구태 정치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방문 예정일 이른 아침에 방문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는 주장과 사전 양해가 없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고 전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불리만 따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첫 일정부터 삐걱… 세월호 國調마저 정쟁의 場 삼나(A12면) 

(출처 : 시사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