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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뉴스 크로스체킹]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





미국과 쿠바가 국교 정상화 과정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53년간의 적대관계 해소를 전격적으로 발표한 것인데요, 오늘 조간에선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의 배경과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론사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와 시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관계 변화에 대해 전망이 엇갈린 부분도 눈에 띕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신뢰의 문제에 때문에 북미 관계 급진전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중남미 전문가는 이번 결정이 중남미의 변화에 따른 결과이며 중남미에 대한 미국의 정책변화는 빠르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쿠바의 내부 변화를 이끌어낸 라울 카스트로에 대한 소개와 쿠바와 비교적 밀접한 국가들의 환영 성명을 전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각을 세우며 업적 남기기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라울 카스트로의 실용주의 노선이 오바마에게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는 분석을 소개했습니다. 적대국에 대한 태도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예감하게 하지만 북한과 쿠바의 실정은 다르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미국이 북한에 손을 내민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북한의 메시지 해석과 태도변화가 중요하다는 분석을 전했습니다. 이어 국교 정상화는 양국의 이익이 서로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 협상 과정을 전한 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말 업적 쌓기용으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진 기사에서 쿠바와의 국교정상화를 차기 민주당 대권을 위한 승부수라고 평가하며 미국 내 쿠바 이민자들과 보수진영의 반대가 적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미국의 메시지가 북한에게도 유효하지만 북한이 먼저 핵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국교정상화를 놓고 전통적 보수층에서는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 내 쿠바 이민자들 중 젊은 세대의 지지와 공화당의 우군인 미국상공회의소의 지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쿠바가 미국의 신뢰를 얻기까지 꾸준한 노력이 있었음을 지적했습니다. 양국의 국교정상화의 시발탄이 된 포로 교환 소식과 함께 민주당의 차기 대권을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노림수라는 분석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