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크로스체킹]“미행을 의심한 사실이 있다”

검찰 조사에서 박지만씨는 자신을 미행한 사람을 붙잡거나 자술서를 받은 사실은 없지만 미행을 의심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모호한 진술인데요, 앞으로 미행설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박씨가 미행을 의심하도록 한 근거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조간에서 진보 성향 언론은 박씨의 미행설 진술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였지만 보수 성향 언론은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 경정의 허위 제보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정윤회씨가 미행설을 보도한 시사저널을 고소했기 때문에 진위 확인을 위한 수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박지만씨도 미행을 의심한 사실이 있다고 밝혀 그 근거의 신빙성이 중요해졌고, 이에 대해 검찰은 박관천 경정 등이 제보자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검찰 ‘7인회 실체 없다’ 잠정 결론…‘박지만 미행설’ 추가 조사(2면)

     

<한겨레>

한겨레는 검찰의 수사 마무리를 전망한 기사에서 검찰이 박지만씨의 진술을 토대로 미행설의 진위 확인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 검찰, ‘3인방 등 십상시 모임 근거 없음’ 잠정 결론(4면)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박지만씨가 정윤회씨로부터 미행을 당했다는 증거 없이 의심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한 여러 추측을 전했습니다. 미행설의 제보자, 미행의 주체, 박지만씨 “자술서는 없다”는 진술의 의도 등을 정리했습니다. 

• 박지만, 미행설 물증은 없다면서… 의심 왜 못 거두나(4면)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검찰 조사에서 박지만씨가 미행당한 사실이 없었다고 진술했고 검찰도 미행설은 사실상 허위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씨에게 미행을 제보한 사람이 박관천 경정 등 그의 측근인 만큼 ‘정윤회 문건’과 같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박지만 미행說 누가 왜… 檢 '朴경정(박관천) 개입' 주목(A5면)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박지만씨의 진술을 토대로 검찰이 미행설의 의도적 유포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여권 인사의 제보가 있었다는 박씨의 진술에 대해 검찰은 조응천 전 비서관과 박관천 경정이 보고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박지만 "아내 사생활 악소문 돌아 미행 믿게 됐다"(7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박지만씨가 미행설을 다룬 시사저널의 보도를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미행설은 해프닝으로 결론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박씨가 박관천 경정의 미행 관련 보고서를 봤다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박지만씨가 한수 접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 박지만 “박관천 작성 보고서 읽고 미행 의심”(A1면)

     

• 박지만 “유출문건 받았지만 남재준-정호성에겐 연락 안해”(A4면) 

(출처 : 시사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