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귀국 이후로 미뤄졌던 이완구 총리의 거취문제 결정과 성완종 파문의 해결에 대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을 종합해보면 이 총리 등이 사퇴하면서 적은 폭의 인적쇄신이 이루어지고 동시에 청와대의 전방위적인 정치개혁 의지가 재확인될 것이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한편에서는 순방의 강행군 속에 대통령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박근혜 정부의 집권 3년차의 향배를 결정지을 난제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사의 뒷부분에선 박 대통령이 개혁을 강조하며 ‘성완종 정국’의 정면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수사 협조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4・29 재보선 이전에 이 총리의 사표가 수리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오늘과 내일을 사표 수리 시점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인사청문회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인적쇄신은 작은 폭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먼저 남미 순방에서 우리 정부와 경제사절단이 큰 성과를 올렸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번 남미 순방은 지구 둘레보다 더 긴 거리를 이동한 강행군이었고 대통령과 참모진이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귀국길에 오른 박 대통령의 마음도 편치 않았을 것이라고 짐작하면서 재보선의 결과에 따라 총리 인선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박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여당의 건의가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여권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대통령이 도의적 책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와 정치권 개혁의 의지를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박 대통령의 건강 문제 때문에 이 총리의 사표 수리 이후의 일정은 시간을 두고 처리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성완종 파문의 특검 도입 문제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통과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강조가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김 대표가 대통령의 사과를 언급한 것은 재보선을 앞둔 정치적 발언이라는 시각과 변화하는 당청 관계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시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청와대 대변인이 이례적으로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공개한 것은 귀국 후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 귀국 후 며칠 간 대통령의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은 건강을 관리하면서 후임 총리 물색을 위한 시간을 갖겠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의 대통령 사과 발언은 여당의 정면돌파 의지로 읽었고 이 총리가 이임식을 열고 이 자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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