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불복론을 의식해 입장표명을 자제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첫 사과 요구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대선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를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이것을 두고 문 대표가 연일 야당의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평가가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문 대표의 행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문 대표가 국정원 대선개입 개입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할 경우 대선 결과 불복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했다는 겁니다.
<한겨레>
한
겨레는 문 대표가 내부적으로는 당 지지층 끌어안기를 하고 외부적으로는 당의 선명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밖으로는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한 대통령 사과 요구, 이완구 총리 후보자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고 안으로는 이희호 여사를 방문하는 등
화합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문 대표가 연일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
선일보는 문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는 내용을 간략히 전하고 이어서 당 내부의 비판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박근혜
정권에 대한 전면전보다 민생파탄과의 전면전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새정치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의 발언을 전하면서 당내 이견이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중앙일보>
중
앙일보는 문 대표의 발언을 기사화하지 않았지만 정청래 최고위원의 강경 발언과 당 내외부의 비판을 전했습니다. 사설에서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박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신중치 못하다며 문대표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아일보>
동
아일보는 문 대표가 경제 이슈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이슈에서도 정권과 전선을 넓히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 문제는 원내에 맡기겠다고 했던 문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총리 인사청문회 관련 의원총회를 위해
민생・경제 간담회를 취소한 것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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