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했습니다. 어제 청와대에서 김명수 후보자만 지명철회를 하고 정성근, 정종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요청한 것을 두고 이 두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청와대가 정성근 후보자 임명 강행 의지를 보인 것을 두고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와 여당 내부에서도 청와대의 임명 강행 결정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자진사퇴로 방향을 잡은 것은 여론의 악화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도 있었다고 봐야겠지요. 이 내용과 더불어 황우여 의원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명에 대한 기사도 함께 담았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황 의원 지명은 청문회에 알레르기 반응이라며 청문회 통과를 위한 무난한 정치인을 소방수로 투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황 지명자가 야당과 관계가 원만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과거 종교 편향 발언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가 정 후보자 임명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두 명의 장관 후보자가 추가로 낙마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이것으로 모처럼 마련된 야당과의 소통분위기가 깨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여론 안중 없는 ‘정성근 감싸기’…야당과 ‘소통정치’ 물거품(3면)
<한겨레>
한겨레는 과거 황 후보자가 국회 교육위원장 시절 사학법 개정을 반대를 주도했고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한 가지 역사로 국민을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장한 과거가 있어 진보 교육감들과 마찰이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정 후보자 임명 강행에 과정에서 청와대의 의지를 여당 지도부에 알리지 않을 정도로 불통이 심각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잇단 인사 참사에 대해 청와대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청와대의 공감능력 부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도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 “황 후보자, 사학수호 5걸에 뽑혔던 인물” 교육계 반발(2면)
• ‘정성근 불가론’ 무시…위증 후보인데도 고집(3면)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황 의원을 사회부총리로 이동시키면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함께 ‘친박 투톱’체제가 정부에 완성되는데 일각에서는 이것을 당과 거리를 두고 정부 중심의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포석으로 해석하기도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성근 후보자 임명 강행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 후보자가 어느 정도 해명했다는 인식과 청문회 정국 지속에 대한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야권에서 청와대의 인사검증 문제와 그 정점에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당권 비주류 이동 하루 만에… 내각에 黃·崔 친박 투톱 구축(3면)
• 野 반발에도 정성근 카드 강행 왜?… 朴 "2기 내각 더는 지체 안 돼" 절박감(3면)
• 김명수 지명 철회 사과 한마디 없고 책임지는 이 없어(3면)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황우여 의원이 야당과 비교적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청문회 통과가 수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사는 사회부총리로서의 역할에 집중해 정무형 인사가 가진 장점을 부각했습니다. 정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해서는 위증을 한 후보자도 장관에 임명될 수 있다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야당과의 소통 행보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 우여 "교육뿐 아니라 社會갈등 푸는데 온 힘"(A4면)
• 靑, 정성근 임명 강행… 野 "국민 모욕" 반발(A5면)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황 의원을 지명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의원들을 중용하는 흐름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회의원 출신이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적이 없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입니다. 새누리당 새 지도부의 오찬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김 대표에게 인사 내용을 별도로 이야기하고 협조를 구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찬 회동 직후 박 대통령이 김 대표와 따로 수분간 이야기를 나눴고, 오찬 자리에서 김 대표의 정례적 당청 회동 제안에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 당 대표 출신 발탁 … 경제 이어 사회부총리도 친박(2면)
• 김무성 "황 후보자 지명? 그 얘기 못 들었는데"(3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오찬 직후 박 대통령이 김 대표와 독대하는 자리에서 김명수 후보자와 정성근 후보자 문제에 대해 조율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여당 새 지도부가 여론 악화 문제를 대통령에 전달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국정 공백 장기화를 우려한 초조감으로 ‘초강수’를 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것으로 청․여야 관계가 급속히 악화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어 교육 분야 전문성 논란에 대한 황 지명자의 답변과 이력을 소개했습니다.
• 朴대통령-金대표 5분간 독대… ‘정성근 문제’ 조율한 듯(A2면)
• 朴대통령 마이웨이… ‘소통’ 다시 막히나(A3면)
• 새 교육장관 후보 지명된 황우여… 黨대표 퇴임 두달만에 내각으로(A3면)
(출처 : 시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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