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곡성, 인간과 악마의 경계선을 묻다 (주의! 이 글은 이미 영화를 본 사람을 대상으로 쓴 것으로 영화의 주요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우비는 입었지만 다 젖을 게 뻔하고 바닥은 이미 진흙탕이다. 의 오프닝은 전개될 스토리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조금의 비에도 금방 물러지는 땅, 그리고 조금의 흔들림에도 바로 의심에 빠져버리는 연약한 인간의 마음. 의심에 빠져버린 인간의 선택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은 누가 귀신이고 누가 나쁜 놈인지를 찾으라는 영화가 아니다. 나홍진 감독이 배치한 플롯들은 무명(천우희 분), 외지인(쿠니무라 준 분)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찾으라는 듯이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종국에는 다시 인간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감독은 인간과 귀신의 이분법으로 영화를 시작한다. 귀신에 씌어 죽음을 퍼뜨리는 사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