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은 합헌이라는 역사적인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28일 퀴어문화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퍼레이드가 서울 도심에서 진행됐습니다. 축제만큼이나 개신교 단체들의 반대 집회가 주목받기도 했죠. 오늘 조간에서 두드러진 점은 소식을 다루는 비중의 차이였습니다. 특히 보수성향 언론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결정을 전하면서도 서울의 퀴어 퍼레이드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언급에 그쳤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현장 분위기를 묘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기사 말미에선 현장을 둘러본 개신교 신자의 말을 전하면서 시민들의 시각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한편으로는 개신교단체의 ‘혐오 선동’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국 대법원이 동성결혼은 헌법상 기본권에 해당한다는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고 전하면서 미국의 동성애 인권운동 과정을 되짚었습니다. 그리고 김조광수-김승환씨가 제기한 한국 최초 동성부부 혼인신고 소송의 재판이 내달 6일 열린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성소수자들과 개신교단체가 설득의 노력 없이 반목하는 상황에 시민들이 안타까워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간략하게 해당내용을 다뤘습니다. 미국의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인정한 형향인지 이날 폐막 행사에 역대 최대 인파가 몰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결정은 그 시대의 가치관과 정서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미국 내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국내에서도 동성결혼 허용 여부에 대한 법적 논란이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혼인을 남녀 간 결합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입법적 해결밖에 없다는 전문가 말을 전했습니다. 이어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미국 내부에선 찬반이 극명하게 갈렸다고 전했고 말미에 국내 퀴어문화축제 소식을 간략하게 언급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 내용만 간략하게 보도했습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현실의 차별에 맞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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