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법무부 장관에 김현웅 후보자가 지명된 것에 대해 비슷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선 ‘지역안배’, ‘2대에 걸친 인연’, ‘인사청문회 통과 용이’ 등의 요소들이 공통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보성향 언론은 사정정국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점에 무게를 뒀고, 보수성향 언론은 지역안배를 강조하며 깨끗하고 능력 있는 법조인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며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한편으론 장관 인선의 최우선 고려사항이 인사청문회 통과가 된 게 아닌가하는 씁쓸함도 느껴지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지역안배의 의미보다는 박 대통령 측과의 인연과 전관예우 논란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이 인선의 배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야당의 반대를 의식한 인사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사정 드라이브를 앞두고 황 총리의 의사가 반영된 인사라는 의미도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황 총리와 김 후보자가 각각 법무부 장관과 차관 시절에 굵직한 현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예스맨’으로 평가될 면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법무부 장관 인선에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후보군에 오른 이들이 대부분 대형 로펌에 소속되어 전관예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다는 겁니다. 기사 후반부에선 그가 후배들로부터 신망을 받는 관리형 검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2대에 걸친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수사, 기획에 정통한 검찰일 뿐만 아니라 자기관리도 잘 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호남 출신 총리를 임명해 총선 국면에서 야당의 반발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와 차기 검찰 총장과의 구도까지 염두에 둔 인사라고 해석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젊은 총리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실무형 장관이 적절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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