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크로스체킹] 민경욱 대변인, “유감”
민경욱 대변인이 또 한번 구설에 올랐습니다. 유족들이 사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 ‘유감’이라 표현한 것인데요. 만약 이것이 청와대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면 청와대는 사과의 정도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 대변인의 해명대로 오로지 개인적인 생각을 표현한 것이라면 청와대의 뜻을 전달하는 대변인은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쪽이 진실이어야 더 좋은 걸까요?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민경욱 대변인이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고 보도하며 ‘계란’, ‘컨트롤타워’ 발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이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 또 구설… 사과 안 받아준 유족에 “유감”(2면)
• [사설]세월호 유족들에게 “유감”이라는 청와대 대변인(31면)
<한겨레>
한겨레는 민 대변인의 발언에서 청와대 내부의 혼선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 안팎에서 새로운 인사에 따르는 절차와 시간을 고려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인적 개편 계획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유족들 ‘박 대통령 사과’ 비판에…“유감”이라는 청와대(5면)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유족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황에서 대변인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유족들이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유감스럽다고 한 것은 개인의 발언이라는 대변인의 말을 전했습니다. 오늘자 조선일보 A4면에는 향후 박 대통령의 사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사와 일부 진보단체와 네티즌들이 국가적 비극을 악용하고 있다는 기사가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 靑대변인, 유족 반응에 "유감"… 논란 일자 해명(A4면)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민 대변인이 논란이 일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민 대변인이 현재 공식적으로 추가 사과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고, 상황을 고려해 볼 때 5월 중순 국가 개조와 관련한 계획과 함께 대국민 담화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대변인이 청와대 의중을 잘못 전달한다는 만평을 싣기도 했습니다.
• 민경욱, 세월호 유족에 "유감" 표현 논란(12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민 대변인이 신중치 못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추가 사과 여부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