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정치연합 박 혁신위원장이 제시한 여・야・유가족 3자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한 기사를 모았습니다. 진보 성향 언론에서는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청와대・여당 역할론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언론에서는 제안의 주체인 새정치연합의 분열 양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새누리당에서 새정치연합의 ‘3자협의체’구성 제안을 거부하면서 국정 경색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선출이후 법안처리가 한 건도 없었는데 여야 합의 없이는 앞으로의 국회 일정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어 친이계를 중심으로 여당이 양보해야 할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세월호 유가족과 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새누리당 안에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가족과 직접 대화하지 않는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적 비난의 화살을 우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새정치연합은 유가족이 원했던 3자협의체를 새누리당에 제안하며 협상 재개를 시도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여당의 책임 회피, 정치공방화라며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3자협의체 제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을 나눠서 보도했습니다. 청와대에 책임의 불똥이 튀는 것을 우려해 새누리당이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지만, 향후 국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예상되자 새누리당 내에서도 청와대와 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박 혁신위원장이 청와대와 여당를 압박하는 동시에 당 내 강경파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3자협의체 제안을 선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새누리당이 원칙론을 내세우며 박 원내대표의 3자협의체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가족대책위는 세월호특별법 여야 원내대표의 재합의안에 찬성하고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새정치연합 박 혁신위원장이 3자협의체 카드를 꺼낸 것은 본인의 입지가 약해진 상황에서 강경파의 요구를 들어줘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3자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야당의 제안을 여당이 단칼에 거절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재협상안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우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박 혁신위원장은 새누리당과 같은 당 강경파 사이에 놓여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입지 유지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박 혁신위원장이 재재협상 불가론을 접고 3자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여당은 국민여론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새정치연합 내 중진 의원들이 박 혁신위원장에게 위원장직을 내려놓으라는 요구를 하고 있어 3자협의체 구상이 깨질 경우 박 혁신위원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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