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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뉴스 크로스체킹] 세월호 유족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정 중에 기회가 될 때마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교황의 행보는 진영마다 다르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에 대해 사태 해결을 위한 무언의 메시지라는 견해와 종교인의 치유라는 견해가 맞부딪히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세월호 행보를 보인 교황의 모습을 통해 유족들이 새로운 힘을 얻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각종 유언비어로 세월호 참사가 잊혀지고 있었는데 교황의 관심으로 국민적 재논의의 씨앗이 심겼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교황에게 세례를 받은 이호진씨는 페이스북에 전 세계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을 기억해주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는 글을 게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세월호 유족들이 진상 규명을 위해 높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했는데 대통령보다 교황을 먼저 만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교황의 격식 없는 위로를 지켜본 시민들이 세월호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호진씨에게 세례 하는 자리에서 낮은 자세로 이씨의 가족들을 대했고 희생된 아이들을 잊지 말고 기도해달라는 이씨의 청을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교황에게 세례를 받은 이호진씨와 단식농성 중에 교황을 만난 김영오씨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월호 유족들은 교황의 행보가 청와대를 향한 일침이라며 정부와 청와대가 부담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세월호 유족 이호진씨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세례를 받은 사실을 간략하게 전했습니다. 한국의 신자가 교황에게 직접 세례를 받은 것은 25년만의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짧은 방한 일정 중 여러 차례 세월호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했는데 상처의 치유를 외면하지 않는 교황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위해 다시 모였지만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 추천권을 갖는 문제를 넘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가족을 특별히 위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월호 유족들은 교황을 통해 세월호 참사가 다시 관심을 받게 되어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세월호 유족들과 국민들이 큰 호응을 보인 것은 세월호 참사나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 등 충격적인 사건의 와중에 정치인이나 관료들로부터 받지 못했던 따듯한 치유를 교황에게서 찾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