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크로스체킹] 재보선 이후 새정치연합-진단과 전망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7・30 재보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새로운 정치를 열망했던 시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정치에 입문했던 안철수 의원과 중도 야당을 표방했던 김한길 체제의 만남은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김・안 공동대표 체제의 문제점 분석과 함께 향후 주도권을 쥐게 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 등 새정치연합의 앞날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새정치연합에 대한 민심 이반의 원인을 지도부의 리더십 문제에서 찾았습니다. 재보선의 전략공천과 선거전략 부재, 소극적 야권 단일화 해결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손 고문의 정계 은퇴는 새정치연합의 계파 원로, 잠룡들에게 ‘2선 후퇴’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당헌에 따라 당 대표 권한을 대행할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을 책임지는 선에서 역할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 김한길·안철수, 사심 공천… 선거 전략도 없고 야권 연대엔 무책임(3면)
     
• 손학규 ‘용퇴 통한 야당 변화’ 메시지 던져 원로·잠룡에 압력… ‘인적 혁신’ 물꼬 주목(3면)
     
• 박영선, 비대위 구성 책임… 전대, 연내 개최 여부 관심(3면)
    

<한겨레>
한겨레는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무능, 개별 이익 추구 세력의 존재, 비전과 목표의 실종을 재보선의 패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어 안 의원이 현실 정치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특유의 이미지를 잃었다고 평가하며 안 의원이 시민의 눈높이를 맞출 줄 아는 공감능력과 합리성을 회복해야 정치인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비대위에 당의 쇄신과 개혁의 권한을 주는 안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손 고문의 은퇴로 다음 전당대회에서 세대교체를 말할 명분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민심 동떨어진 ‘그들만의 새정치’(1,4면)
     
• 4개월 만에 ‘실패한 대표’…‘평당원’ 안철수 어디로?(3면)
     
• 의총 뒤 비대위 체제…박영선이냐 원로인사냐(3면)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새정치연합이 해체 수준의 개혁을 통한 계파 갈등 청산, 계파 원로들의 책임 정치 실현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민들에게 계파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어 조기 전대론이 잠잠하지만 당 내에서는 결국 조기 전대로 혼란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계파 갈등·정권 심판론 지겹다… 대개조 없인 내일도 없다"(3면)
     
• 새정치 최악성적표에 당 존립 우려까지… 앞길 '시계제로'(4면)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안 전 대표가 사퇴함으로써 ‘호랑이 굴 실험’은 실패로 결론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윤여준 전 장관이 안 전 대표가 민주당과 통합할 당시 “사슴이 호랑이 굴에 들어간 것‘이라 비유했는데 결국 윤 전 장관의 예상이 맞았다는 겁니다. 이어 새정치연합이 재보선 이후 이례적으로 조용한 것은 각 계파가 이번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 전 대표에 대해서도 당내에서 중도적 입장을 취하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강경파에 휘둘리며 실패의 길을 걸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말뿐인 안철수 새政治… '호랑이 굴 실험(민주당과 통합)'도 실패(A2면)
     
• 野黨 '패닉(panic)'… 어느 누구도 책임론조차 꺼내지 못했다(A3면)
     
• 김한길, 中道강령 만들었지만 강경파에 밀려 실천하지 못해(A3면)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변하지 않고 고립돼 있다는 점에서 새정치연합을 갈라파고스 섬에 비유했습니다. 박 원내대표 취임 후 활성화 된 ‘카톡 정치’에서 소통의 문제를 짚었습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소통의 창구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이용했는데 대부분의 대화는 당내 강경파가 주도를 했고 김・안 전 공동대표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재보선 패배 이후 새정치연합은 혼돈 상황이며 친노그룹과 486그룹이 조기 전대를 놓고 의견이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안 의원이 새정치연합의 대표로서 실패한 것에는 전략공천 실패가 결정적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진화 멈춘 '갈라파고스 야당'(1,5면)
     
• 중도세력 퇴조 … "강경파 당권 잡으면 더 어려워져"(4면)
     
• 보은 공천 '헌 정치' 매달리다 새 정치 넉 달 만에 철수(5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새정치연합 내에서 권은희 당선자 공천에 대한 문제제기와 2016총선, 2017대선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새정치연합의 비대위에 친노, 강경파 의원들이 참여할 경우 비대위는 계파를 위한 거수기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안 의원과 민주당의 만남은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철회와 전략공천 강행으로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캄캄한 野… “권은희만 살고 모두 잃었다”(A3면)
     
• 無공천 번복… 전략공천 파동… 잡음 연속(A3면) 

(출처 : 시사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