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개 언론사의 조간은 서울시의원의 살인교사 사건을 다룬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론사마다 사건 다루는 정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건의 개요를 묘사하는 정도라든지 김 의원을 소개하는 방법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고 일부 언론은 김 의원과 특정 세력 간의 연결고리를 부각시키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경찰의 발표내용에 집중하면서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 ‘강서구 재력가’ 피살사건 피의자 “현직 시의원 사주받고 살해”(10면)
<한겨레>
한겨레 역시 경찰 발표를 간략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비교적 명확한 범행 개요를 전달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기사 후반부에는 김 의원이 받은 5억 원을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경찰은 대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서울시의원, 60대 재력가 청부 살해 뒤 재선(10면)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사건 개요와 함께 ‘운동권’, ‘여당 의원의 보좌관’, ‘고 노무현 대통령 대선캠프 기획의원’ 등 과거 김 의원의 이력을 전했습니다.
• "386운동권 市의원, 친구 시켜 財力家 청부살해"(A10면)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경찰의 발표를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하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범행 전후의 상황에 대해 다른 기사에서는 확인하기 힘든 세밀한 묘사를 하고 있네요. 그리고 다른 기사에서는 김 의원의 이력과 기행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3000억 재산가 살해, 서울시의원이 시켰다(2면)
• 살인사건 뒤 시의원 재선, 반바지 차림 시정 연설도(2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김 의원이 받은 5억 원의 대가성에 집중했습니다. 경찰은 송씨의 건물이 있는 토지의 용도변경을 해주는 대가로 김 의원이 자금 수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가지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사 말미에는 새정치연합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5억 안갚으면 출마 막을거래”… 흉기 건네며 살해 독촉(A10면)
• 빚 5억2000만원, 토지 용도변경 청탁용 뒷돈 의혹(A10면)
(출처 : 시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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